“신인상 못 받으면 3억2500만달러 계약은 실수” 다저스 日괴물 향한 美기대…AVG 0.343 이정후 ‘NO관심’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LA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LA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인상을 못 받으면 3억2500만달러 계약은 실수다.”

디 어슬래틱 저명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28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을 눈 앞에 두고 각종 개인상 수상자를 2위, 다크호스와 함께 지목,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단연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LA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LA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역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대규모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성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이자 공식 데뷔전서도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9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주무기 스플리터가 있는데 나오는 족족 얻어맞았다. 일본을 평정한 괴물답지 않게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야마모토 본인 모두 데뷔전 직후 이 얘기를 했다. 그리고 로버츠 감독은 LA로 돌아간 뒤 야마모토를 3선발로 옮기고 바비 밀러를 2선발로 쓴다고 밝혔다.

보든은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3억2500만달러를 지출했고, 만약 그가 신인상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3억2500만달러 계약의 실수를 의미한다. 신인상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규정에서 야마모토가 신인상 선두주자”라고 했다.

보든은 사견을 전제로 해외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신인상 대상자에서 빼야 한다고 했다. 이 논리라면 야마모토는 물론이고, KBO리그에서 7년을 뛴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신인상 대상자에서 빠져야 한다.

그러나 보든은 기존 규정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예상하면서도 이정후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야마모토의 후발주자로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잭슨 츄리오(밀워키 블루어스)를 꼽았다. 둘 다 각 팀의 톱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유망주다.

보든은 “두 명의 잭슨이 경쟁하기 때문에 누가 2등을 하는지 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다. 츄리오는 15~20홈런을 치면서 2~30도루를 할 수 있다. 메릴은 즉석에서 중견수를 배우고 있고, 실전서 장타를 칠 수 있다. 제임스 우드(샌디에이고)는 5월쯤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언론들이 최근 개인상을 예상하면서 이정후 저평가 기조가 뚜렷하다. 도박사들은 야마모토 다음으로 이정후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유독 미국 언론들의 평가는 박하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13경기서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6득점 OPS 0.911로 맹활약했다. 29일부터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개막 원정 4연전을 갖는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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