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스페인 윙어 야말, 브라질전 1도움
환상적인 드리블로 PK 유도도 성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브라질을 찢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제2의 메시'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가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브라질 수비진을 혼쭐내면서 펄펄 날았다.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직간접적으로 유도하고, 도움을 올리며 스페인 공격을 이끌었다.
야말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치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스페인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섰다. '제2의 메시'라는 별명에 맞게 메시의 기본 포지션과 같은 오른쪽 윙포워드에 기본 배치돼 경기를 펼쳤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쳇말로 브라질 수비를 탈탈 털었다. 놀라운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그는 중앙으로 꺾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짧고 간결하지만 빠른 왼발 드리블로 브라질 수비수 3명을 제치다가 넘어졌다. 주앙 고메스와 접촉을 일으키며 중심을 잃었고, 안토니우 노브레 주심의 페널티킥 사인을 이끌어냈다. 느린 화면 결과 '다이빙 의혹'이 나오기도 했으나, 야말의 신들린 듯한 드리블에 박수가 쏟아졌다.
전반 36분에는 도움을 올렸다. 중앙에서 다니엘 올모에게 스루 패스를 건네 스페인의 두 번째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후에도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빠른 돌파와 근접 드리블로 브라질 수비수들을 괴롭히면서 스페인의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개인기의 대가들인 브라질 선수들을 개인기로 압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플립플랩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발바닥 드리블과 팬텀 드리블을 섞으며 브라질 수비진을 농락했다.
후반 42분에는 절묘한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로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오버래핑한 다니 카르바할에게 절묘한 왼발 아웃프런트 전진 패스를 찔렀고, 카르바할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브라질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또 한번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로드리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스페인이 리드를 잡았다. 야말은 후반 47분 헤수스 나바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스페인이 아쉽게 후반전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실점하며 3-3으로 비겼으나, 그의 맹활약상은 환하게 빛났다.
야말은 엄청난 성장세로 '제2의 메시' 별명을 얻었다. 2012년 만 5살 때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만 15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A팀에 콜업되어 최연소 라리가 출전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최연소 득점,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 라리가 최연소 득점, 유럽축구연맹 최연소 출전 등 각종 기록을 작성했다.
2007년 7월 13일에 태어났으니 여전히 만 16살이다.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메시처럼 왼발을 잘 쓰고 드리블, 슈팅, 패스 등 공격 모든 부분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낸다. '제2의 메시' 야말의 성장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