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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1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런데, 세계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주 포지션은 윙어다. 스트라이커 역할과는 엄연히 다르다. 물론 스트라이커 역할을 잠시 하곤 한다.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나고,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다. 폭발했다. 일명 '손톱'은 EPL에서 가장 강력한 폭격기였다. 히샬리송이 돌아온 후 손흥민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런데 히샬리송이 또 부상으로 이탈했고, '손톱'은 다시 등장, 골폭죽을 터뜨렸다.
주 포지션은 아니지만 나올 때마다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 손톱. 그래서 현존하는 세계 10대 스트라이커에 선정이 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EPL에도 빼어난 스트라이커가 얼마나 많은데, 세계 10대 스트라이커에 포함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2명 뿐이었다. 다른 한 명은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정통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다. 즉 손흥민이 EPL 스트라이커 순위 2위라는 의미다.
이 매체는 "축구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것이 골을 넣는 것이다. 스트라이커는 축구를 가장 가치 있게 만든다. 가장 강력한 팀이 가장 많은 골을 넣는 건 우연이 아니다. 규칙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9번은 쉽게 찾을 수 없다. 선정 기준으로는 경기 당 득점, 도움, 팀에서의 영향력, 개인의 경쟁력 등이다. 통계를 기초로 10명의 스트라이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10위로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스트라이커로 시작했다. 이것이 손흥민이 이 명단에 포함될 자격이 있게 만들었다. 올 시즌 전반기 대부분을 9번으로 활약했고, 개막 후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에서 뛰지만, 해리 케인의 이적은 그에게 9번 자리를 열어줬다. 손흥민은 양발잡이에,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명단에 포함될 수 있는 이유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세계 10대 스트라이커 1위는 누구일까. 앞서 언급된 홀란드. 많은 이들이 홀란드로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1위가 아니다. 2위로 밀려났다. EPL 스트라이커 1위에 만족해야 했다.
홀란드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이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31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압도적 득점 1위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데뷔 시즌 역대 최다골 신기록도 세웠다.
이 매체는 "케인은 현대 축구의 답이다. 케인은 마법을 부리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고, 그곳에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존하는 세계 10대 스트라이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1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2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3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4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5위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6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위 빅터 오시멘(나폴리), 8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9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10위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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