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갔다는 얘긴 좀 그렇고…” 너무 안 풀리는 영웅들, 급기야 김혜성 3번타자로 변신[MD고척]

2024년 3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키움 김혜성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입장하고 있다. 한편 2024시즌 프로야구는 23일 잠실, 수원, 인천, 광주, 마산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2024년 3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키움 김혜성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입장하고 있다. 한편 2024시즌 프로야구는 23일 잠실, 수원, 인천, 광주, 마산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다시 돌아갔다는 얘긴 좀 그렇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급기야 간판타자 김혜성을 3번타자로 쓴다. 키움은 29일 고척 LG 트윈스전서 박수종(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3루수)-이형종(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김혜성을 붙박이 리드오프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주형이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초기 구상이 완전히 꼬였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생산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김혜성을 3번 타자로 쓰고, 박수종을 리드오프로 넣었다.

홍원기 감독은 “다시 돌아갔다는 얘기는 좀 그렇고, 그래도 저희가 겨울에 세웠던 플랜도 있고 많은 득점을 올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좀 고민했는데 다른 플랜이라고 보면 된다. 상대 투수, 내용에 따라 타선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변수는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이주형의 복귀 움직임이다. 이주형은 곧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치르며 1군 복귀를 타진한다. 팀 타선이 어려운 상황이라 퓨처스리그에 오래 머무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주형이 돌아와서 3번 중견수를 꿰차면 김혜성이 리드오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마이데일리 DB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마이데일리 DB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이 돌아오면 좀 고정이 될 것 같다. 타선은 고정되는 게 제일 편하다. 여러 여건, 사정을 보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29일 현재 팀 타율 0.206으로 리그 최하위다. 팀 OPS 역시 0.632로 최하위. 개막 3연패 중이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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