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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올 여름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팀에 잔류를 원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이적할 계획이 없다. 여름에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2연패와 DFB-포칼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뮌헨에서 8시즌 동안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뮌헨에서 레반도프스키는 트레블과 분데스리가 8연패를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를 수상했으며 발롱도르 포디움 1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회, FIFA FIFPro 월드 XI 2회, UEFA 올해의 선수 1회, 유러피언 골든슈 2회 등의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27억원)를 투자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기대에 부응했다. 46경기 33골 8도움으로 라리가 우승을 견인했으며 라리가 득점왕으로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38경기 20골 9도움을 기록했으며 라리가 2월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3골 8도움으로 득점 공동 6위, 도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9승 7무 3패 승점 64점으로 라리가 2위다.
그러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레반도프스키의 판매를 고려 중이다. 이유는 나이와 주급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시즌 시작할 때 36살이 된다. 또한 레반도프스키는 연봉 2083만 유로(약 297억원)를 받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큰 부담이다.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스페인 '골닷컴' 루벤 우리아 기자는 "올 여름 바르셀로나와 ATM 사이의 레반도프스키 영입 관련 협상에 주목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내고 싶어한다. 바르셀로나와 ATM 구단 사이의 레반도프스키 협상은 실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실 바르셀로나와 ATM 사이에서 스트라이커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MSN 라인'을 구축했던 루이스 수아레즈가 그 주인공이다. 2014-15시즌부터 수아레즈는 2020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뒤 ATM으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을 위해 수아레즈를 헌신짝 버리듯이 전화 한통으로 ATM에 이적시켰다. 훗날 수아레즈는 바르셀로나에 복수하는 데 성공했다. 2020-21시즌 수아레즈는 21골 3도움으로 ATM의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3위에 그쳤다.
만약 이번에도 레반도프스키가 ATM으로 이적한다면 제 2의 수아레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수아레즈가 ATM으로 이적할 때 나이도 33살이었다. 레반도프스키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사우디 프로리그 역시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원하고 있다. 플라텐버그는 "사우디 클럽과 ATM을 비롯한 다수의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의 짝사랑인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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