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득녀' 슬리피 "순탄치 않았던 인생, 힘이 납니다"

슬리피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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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소중한 딸을 품에 안은 가수 슬리피(김성원)가 벅찬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29일 슬리피는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청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최근 순탄한 인생을 살진 않았는데 정말 힘이 난다. 내가 가족을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득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다. 양가 부모님들도 오시고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정말 기분 좋게 있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앞서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두 번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한 번 유산의 아픔을 겪은 후 다시 찾아온 너무나 소중한 생명이기에 저와 아내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슬리피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안 좋은 일을 겪은 적 있으니 무엇보다도 아이가 빨리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 시험관 시술을 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을 거다. 전 한 게 없다. 너무 고맙다"고 거듭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슬리피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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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지 묻자 "오은영 박사님이 친구 같은 아빠가 되라고 했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슈돌'은 불러주시면 언제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차(태명)의 이름은 아직 미정이라며 "이름은 철학관에 물어보려고 한다. 긍정적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과거 생활고를 호소했던 슬리피는 지난 1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돈 때문에 아이 낳기가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어릴 적 IMF를 겪고, 데뷔 후 10년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수년간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 슬리피는 생활고와 가난을 고백하며 돈을 벌었지만, 방송에서 그런 것들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샀다.

분명 순탄치 않은 인생을 걸어온 슬리피지만, 따듯한 봄날 태어난 딸 차차가 그의 인생에 햇살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한편 슬리피는 2006년 힙합 듀오 언터쳐블로 데뷔, 2022년 4월 8세 연하 미모의 일반인과 결혼했다.

슬리피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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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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