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 관심
협상 진행 중, 토트넘 잔류 가능성 UP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토트넘과 재계약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그가 새로운 조건으로 팀의 레전드로 끝까지 남을지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와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거쳐 EPL 무대에 입성했다. 이적 후 첫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적응기를 거쳤다.
이듬해 주전 싸움을 이겨내면서 날아올랐다. EPL 34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몰아쳤다. 팀의 주축 공격 옵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2017-2018시즌부터 계속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7-2018시즌 EPL 37경기 출전 12골 6도움, 2018-2019시즌 EPL 31경기 출전 12골 6도움, 2019-2020시즌 EPL 30경기 출전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EPL 37경기 17골 10도움, 2021-2022시즌 EPL 35경기 출전 23골 7도움, 2022-2023시즌 EPL 36경기 10골 6도움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나 공격력 약화가 우려된 팀의 전방에 서서 리더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EPL 25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적립했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원톱과 윙포워드를 고루 소화하면서 EPL 최고 공격수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재계약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 갈 것으로 예상한다. 몇 해 전까지 다양하게 나온 다른 팀 이적 소식도 잠잠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고, 토트넘도 현재 주장인 손흥민을 잡아야 팀 재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토트넘의 유럽클럽대항전 무대 복귀와 함께 손흥민이 구단 레전드로 남는 밑그림이다. 현재 토트넘은 힘겹게 EPL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6승 5무 7패 승점 53으로 5위에 자리했다. 17승 5무 7패 승점 56의 애스턴 빌라를 추격 중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3점 차를 보여 역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토트넘이 EPL 4위에 오르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손흥민으로서도 좀 더 편안하게 토트넘 잔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규모와 기간 등도 '챔스 진출 효과'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재계약 칼자루는 손흥민이 쥐고 있다. 4위 달성의 선봉장에 서서 목표를 달성하면, 토트넘과 초대형 재계약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손흥민은 31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2024시즌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17위에 처진 루턴 타운을 상대로 승점 3 사냥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의 태국과 2연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좋은 감각을 EPL 무대에서 다시 잘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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