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손흥민, 31일 루턴 타운전 결승골
시즌 15골 마크, 득점 순위 공동 3위 상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Mr. 컨시스턴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어느덧 올 시즌 15호골 고지를 점령했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펼쳐진 루턴 타운과 2023-2024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토트넘의 원톱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자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후반 19분 골대 불운에 가슴을 두드렸다.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패스를 받아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을 한 뒤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왼쪽 골포스트까지 때리며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았다. 양 쪽 포스트를 한 번에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전 막판 스스로 불운을 떨쳐냈다. 후반 41분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티모 베르너가 왼쪽을 돌파하며 건넨 땅볼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살짝 뒤로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이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했고,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득점으로 토트넘의 2-1 승리를 견인하며 소중한 승점 3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 15호골을 마크하며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 23골에 이어 2시즌 만에 15골 이상 고지를 점령했다. 15골 8도움으로 2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30공격포인트 도전도 계속했다. 또한, EPL 진출 후 세 번째 10-10(10골 이상-10도움 이상) 달성 가능성도 이어갔다.
◆ 손흥민 EPL 시즌별 공격포인트 기록
2015-2016시즌 28경기 4골 1도움
2016-2017시즌 34경기 14골 6도움
2017-2018시즌 37경기 12골 6도움
2018-2019시즌 31경기 12골 6도움
2019-2020시즌 30경기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37경기 17골 10도움
2021-2022시즌 35경기 23골 7도움
2022-2023시즌 36경기 10골 6도움
2023-2024시즌 현재 26경기 15골 8도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EPL 28경기 출전에 4골 1도움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쳤다. 두 번째 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했다. 34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섰고,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만들어냈다. 꾸준하게 득점을 만들어주는 'Mr. 컨시스턴트' 공격수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루턴 타운을 2-1로 꺾고 승점 56을 마크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와 격차를 유지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4월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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