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IA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9-3으로 이겼다. 5승1패로 2위를 지켰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번주를 4승1패로 마쳤다. 두산은 4승4패.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시즌 첫 등판서 좋은 투구를 했다.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89개. 애당초 90개로 제한을 뒀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시즌 첫 등판이 예정됐으나 우천취소 경기가 두 차례 발생하며 이날로 미뤄졌다.
윤영철은 패스트볼 최고 141km까지 나왔다.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캠프에서 커터를 익혔고, 글러브에서 양 손을 분리하는 시간을 늦춰 공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첫 등판서 커터를 많이 쓴 게 통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잘 던졌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패스트볼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었다.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하면서 2경기 연속 승리 실패.
KIA는 5회초에 0의 균형을 깼다. 2사 후 서건창이 좌중간안타를 쳤다. 한준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한준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찬스. 최원준이 선제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후속 박찬호가 좌선상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도망갔다.
KIA는 7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냈다. 한준수가 좌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1사 후 박찬호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김도영도 사구로 걸어나가면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8회초에도 쉼 없이 두산을 몰아쳤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선빈이 좌선상 깊숙한 지역으로 타구를 날려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서건창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김호령도 1타점 중전적시타를 보탰다. 9회초에는 1사 1,3루 찬스서 김선빈의 1타점 좌전적시타, 서건창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곽도규와 장현식으로 6회를 막아낸 뒤 7회와 8회를 메인 셋업맨 전상현과 최지민이 책임졌다. 스코어가 8회에 7점차로 벌어지면서 필승조를 가동할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최지민이 미리 몸을 풀었기 때문에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서 허벅지를 다친 두산 간판타자 양의지는 30일에 이어 이날도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다. 두산은 8회말에 정수빈의 우선상 2루타, 헨리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재환의 유격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9회말에는 김민혁이 좌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종료.
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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