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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그만 먹고 돌아올래?" PL 승격 유력한 리즈...맨시티에서 '폭망한 MF' 재영입 추진→이적료 510억 투자 예정

시간2024-04-02 11:00:00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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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게티이미지코리아
칼빈 필립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앞둔 리즈 유나이티드가 칼빈 필립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일(이하 한국시각) "리즈는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승격할 수 있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필립스를 약 3000만 파운드(약 510억원)에 다시 영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리즈는 올 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된 리즈는 한 시즌 만에 다시 승격을 노리고 있다. 25승 8무 6패 승점 83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인데 1부리그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와 단 1점 차이다. 

남은 7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만약 리즈가 2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6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할 경우 리즈는 다음 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맞이한다. 

칼빈 필립스/게티이미지코리아
칼빈 필립스/게티이미지코리아

리즈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경우 필립스의 재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필립스는 2010년 2부리그 소속이었던 리즈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까지 유스에서 활약한 뒤 1군에 합류했다. 2015년 1군 데뷔전을 가졌고, 프로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필립스가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것은 2018-19시즌부터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지도를 받은 필립스는 엄청난 기량 발전을 이뤘다. 비엘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는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를 선호했고, 필립스가 완벽하게 수행했다.

필립스는 2018-19시즌 4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EFL 챔피언십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9-20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필립스는 40경기 2골 2도움으로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고, 2년 연속 EFL 챔피언십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필립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2020-21시즌 3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즈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으로 끌어올렸고, 2021-22시즌에는 시즌 막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즈 잔류에 공헌했다.

이러한 활약에 당연히 빅클럽의 오퍼를 받았다. 특히 맨시티가 페르난지뉴가 이적하며 생긴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백을 필립스를 메우기를 원했고,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필립스는 4900만 파운드(약 811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칼빈 필립스/게티이미지코리아
칼빈 필립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지난 시즌 필립스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선발 출전 경기는 단 4경기였다. 올 시즌에도 맨시티의 벤치를 달궜던 필립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필립스는 웨스트햄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필립스는 전반 3분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노팅엄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30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는 교체 투입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다음 시즌 리즈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시 필립스의 재영입을 추진 중이다. 필립스 역시 리즈에서 전성기를 보냈기에 이적을 원할 수 있다. 필립스는 리즈에서 뛸 때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친정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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