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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역계 레전드' 배우 이민우가 돌연 활동 중단을 한 후 약 5년간 은둔하며 지낸 이유를 공개했다.
배우 김지영, 이민우는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연기 시작은 언제부터 했냐?"라는 이계인의 물음에 "7살 때부터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라면서 "광고 모델 데뷔는 4살 때"라고 어느덧 데뷔 43년 차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김용건은 "그때 촬영장에는 누구랑 다녔어?"라고 물었고, 이민우는 "저는 11살 때부터 혼자 다녔다. 워낙에 다들 잘 챙겨주시니까"라면서 "한번은 동네 빈 개집에서 잠을 자야 했는데 제가 촬영 후 거기서 진짜로 잠이 든 거야. 그리고 촬영 팀이 저를 잊고 철수를 해 나중에 조감독이 저를 찾으러 왔던 적이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이어 "방송 공백기는 왜 가진 거냐? 안 보이면 '배우 은퇴했나' 그런 얘기도 나온다고"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이민우는 "방송국에 갔더니 드라마 PD가 '선배님 은퇴하셨다면서? 그래서 연락을 드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너무 고민했었다' 그러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민우는 이어 "그래서 그렇게 오해할 만큼 제가 행동하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고, 김용건은 "소문날 만하지. 잘나가던 친구가 안 보이면 '무슨 일인가? 그만 뒀나?' 그런 얘기 하거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우는 "쉬지 않고 4살 때부터 일하다가 사춘기가 마흔 넘어서 왔나봐. 그래서 '아 이젠 좀 쉬어야 되겠다. 내 인생을 위해서도 연기자의 삶을 위해서도 쉬어가는 게 당연히 맞지 않을까' 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쉬었다"고 번아웃을 고백했다.
끝으로 이민우는 "반려견이 15살 살다가 투병을 좀 오래 했다. 그래서 돌보다보니 공백기가 더 길어졌다"면서 "그러다 최근에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복귀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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