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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와 승부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타율은 0.512가 됐다. 전날(1일) 무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바로 하루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5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맷 챔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톰 머피(포수)-마이클 콘포트(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키튼 윈.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테일러(좌익수)-게빈 럭스(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팩스턴.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다저스 선발 팩스턴의 2구째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채프먼의 볼넷으로 출루해 이정후가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팩스턴의 2구째 92.6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0-3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팩스턴의 살짝 높게 들어오는 4구째 93.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찍어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그 이후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슬레이터가 병살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가 2사 3루로 바뀌었다. 이정후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콘포토의 솔로포로 1-3으로 추격하는 듯 했지만 에르난데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1-6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정후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조 켈리를 상대했다. 4구째 97.3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이정후는 9회초 무사 1루서 바뀐 투수 디넬슨 라네트를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3.1마일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발사각이 너무 컸다. 멀리 뻗지 못하고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수비에서 아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회말 베츠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3루에서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윈의 3구째 88.7마일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프리먼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스미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0을 만들었다.
5회 2사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6-2로 앞선 7회말 1사 2루에서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또 한 번 타점 기회를 올릴 수 있었다. 바뀐 투수 닉 아빌라와 승부에서 4연속 파울을 치며 타이밍을 잡아나갔으나 94.7마일 빠른 볼을 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다저스의 8-3 승리였다. 5승 2패가 됐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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