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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첼시 출신 해설가 타운센드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급 선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타운센드는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은 정상급 선수이자 훌륭한 선수다. 레전드라는 단어는 정확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누군가가 이전에 나에 대해 그런 내용을 언급했는데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지만 레전드는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역사적인 득점 기록을 작성했지만 첼시 스타 출신 해설가는 손흥민이 레전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역사적인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타운센드는 지난 1980년부터 2000년까지 사우스햄튼, 노리치시티, 첼시, 아스톤빌라, 미들스브러,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등 다양한 클럽에서 활약했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선 A매치 70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타운센드는 1991년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고 현역시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세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타운센드는 자신은 물론 손흥민도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31일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160번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196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의 기록을 넘어서며 클럽 역대 득점 순위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번째 득점에 성공한 것에 대해 "내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지 못했다. 원클럽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자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나와 함께한 동료들과 감독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때 최대한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것을 원하고 그런 모습을 이어갔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것은 손흥민에게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였고 향후 수년간 활약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국 BBC는 루턴 타운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모습도 보이지만 패배자가 되기도 한다. 최근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어러는 손흥민의 루턴 타운전 득점에 대해 "만약 그 위치에서 볼이 떨어졌을 때 한 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선택할 것이다. 약간 굴절된 손흥민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며 결정력을 극찬했다.
[타운센드,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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