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천] 야스민 아니면 모마! 현대건설의 '선택'은 옳았다...'챔프전 MVP' 등극한 카메룬 특급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선택이 적중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3-2 풀세트 승리를 따내며 1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의 우승의 중심에는 모마가 있었다. 모마는 1세트부터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3세트에 다시 11점을 오리며 주포 노릇을 했다. 운명이 달려 있는 5세트에서도 7점을 기록했고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득점의 주인공도 모마였다.

모마는 이날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렸고 49%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모마는 25표를 획득하며 양효진(6표)을 제치고 챔프전 MVP에 등극했다.

모마는 “매우 좋고 자랑스럽다. 지금은 눈물이 안 나는데 나중에는 울 것 같다. (양)효진언니가 말한 것처럼 아무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잘 싸워서 이겨냈다. 챔프전 MVP는 이번 시즌 큰 목표 중 하나였다. 선수들과 스태프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마는 2021-2022시즌에 7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184cm로 신장은 작지만 점프력과 파워를 바탕으로 강타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서브 또한 모마의 강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높이가 낮다는 점은 여전히 가장 큰 약점이었다.

현대건설은 그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5순위로 모마를 지명했다. 2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난 상황에서 과감하게 모마를 선택했다.

모마는 현대건설에서 여전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낮은 블로킹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효진과 이다현을 중심으로 높은 블로킹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들과 합을 맞추면서 단점을 상쇄했다.

강성형 감독도 우승 후 모마에 대해 “2년 동안 지켜봤기에 선택을 했다. GS칼텍스에서도 큰 부상 없이 성공률이나 득점력이 높았다. 우리는 미들블로커가 높기 때문에 잘 맞추면 장점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야스만이 아니면 모마를 택하겠다는 결단이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

[사진 = 모마/KOVO]

인천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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