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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상하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평가절하'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달 31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캡틴 다운 모습, 에이스다운 폭발력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찬사도 있었지만 평가절하도 나왔다. 지난 경기뿐만 아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지만, 평가는 박하다.
지난 달 말 'ESPN'은 올 시즌 토트넘 MVP로 손흥민을 3위에 위치 시키는 황당한 순위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15골 8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다. 게다가 캡틴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누가 봐도 MVP급 활약이다. 누가 봐도 올 시즌 토트넘의 'NO.1'은 손흥민이다. 그런데 3위로 추락했다. 1위는 제임스 매디슨, 2위는 미키 판 더 펜으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다.
그리고 영국의 '토크스포츠'의 앤디 카운센드가 손흥민이 EPL 전설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전설은 아니다. 손흥민을 전설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는 평가가 또 나왔다. 이번에는 또 다른 선수에게 밀렸다. 매디슨과 판 더 펜이 아니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영국의 'Footballfancast'는 "손흥민은 루턴 타운을 상대로 주연을 맡았다. 해리 케인의 이탈에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의 활약이 다소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토트넘의 캡틴은 그러지 않았다. 손흥민은 9번과 윙어 역할을 오가며 15골을 넣었고 8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체에서 중요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뒤에 손흥민 보다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등장한다. 로메로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는 괴물이 있다. 손흥민을 제치고 서서히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타다. 로메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메로는 토트넘 포백의 중심에 있다. 루턴 타운전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토트넘의 록스타다. 25세의 나이에 리더가 됐고,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챔피언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6번 무실점을 기록했다. 루턴 타운전에서도 평점 7점을 받으며 자신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메로는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로메로의 올 시즌 평균 평점은 7.30점이다. 토트넘에서 백넘버 17번은 존재감이 강하다. 로메로가 이런 수준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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