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K리그 감독 빼 올 수 있다'는 선언...정해성 위원장 "외국인 7명+국내 4명 후보→K리그 감독도 포함됐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광화문 최병진 기자] K리그 감독들이 축구대표팀 후보군에 포함됐다.

정해성 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별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해 태국과의 3월 A매치는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A대표팀을 이끌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는 총 11명으로 외국인 지도자 7명, 국내 지도자 4명이다. 정 위원장은 “우선 7명의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비대면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이후 4명의 국내 지도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해성 위원장 일문일답]

- 브리핑
일단 오늘 브리핑 자리에 모신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오늘까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진행된 내용은 브리핑보다는 보도자료로 공유할 수도 있었지만 지난번 브리핑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그간 감독 선임과 관련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큰 데 비해 공식적인 내용 전달의 기회가 없었던 터라 오늘 이 자리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직접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나왔다.
우선 그에 앞서 이번에 임시 감독을 맡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위해 애써주신 황선홍 감독에게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2 경기 임시 감독을 선임한 이후에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 지난 3월 12일 4차 회의 당시 20여 명이 취합된 감독 후보군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에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고 소위원회의 검토 등을 통해 오늘 총 32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내 및 해외 지도자들이다.
오늘 3시간 동안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 11명의 감독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 국내 4명 국외 7명인데 우선적으로 7명의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은 우선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해당 지도자들의 경기 영상도 취합하여 분석을 진행해 오고 있다. 4명의 국내 지도자의 경우는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난 뒤 곧바로 진행할 계획에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11명의 후보군을 심층 면접 등의 방법을 통해 추려 나가도록 하겠다. 최대한 5월 초 중순까지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구체적인 감독 선임 기준은?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지금 가지고 가고 있는 기술 철학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감독 대상이 된 후보들과 소통을 할 것이다. 충분히 저희들이 전달하고 또 거기에서 맞는 답을 저희들이 듣고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임을 할 생각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축구 철학과 한국적인 분위기 등 어떤 준비가 돼 있는지 파악을 하려 한다.

- 외국인 감독 먼저 진행하는 이유는?
지금 국내 감독들은 리그를 진행 중에 있고 해외 감독 외국 감독들도 지금 대상에 올라와 있는 감독들은 현재 제가 또 현지로 가서 볼 수 있는 여건상 조금 쉽지 않다. 일단 그 대상자들과 연락을 취해서 우선적으로는 비대면으로 우선 우리가 면접을 하려 한다.

- K리그 감독도 포함됐나?
그렇다

- 감독 선임 주요 고려 용소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한국 선수들과 문화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 K리그 감독을 데려와도 괜찮다고 판단을 한 것인가?
괜찮다는 표현을 하기에는 조금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런 차원을 떠나서 일단 제가 어떤 국가대표팀의 코치로서의 어떤 역할을 할 때를 보면 사실 국가대표팀이라는 건 우리 한국 축구를 위한 거고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큰 명예스러운 자리다. 시즌 중에 감독이 팀에서 나오게 되면 팀에 대해서는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축구협회가 우선적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 그게 팬들에 대한 예의다.

- 황선홍 감독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니다. 지금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이후에 감독에 대한 부분이 거론이 된다 이런 거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일단 그런 예측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가 움직이는데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다. 충분히 대상에는 오를 수 있으나 논의가 된 건 없다.

- 3월 A매치에 대한 평가는?
황선홍 감독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경기에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가서는 자연스럽게 팀이 녹아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생활 면에서도 손흥민이나 이강인 등이 흠잡을 데 없이 원 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과 황 감독님에게 고맙다.

-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을 먼저 진행하는 이유는?
일단 국내 지도자들은 또 현장에 있고 외국인 지도자들보다는 더 많은 자료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지도자 7명에 대한 부분을 먼저 시작하려 한다.

광화문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