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임기영이 지난달 31일 경기(잠실 두산 베어스전) 전 불펜 투구 중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며, 1주일 뒤 재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불펜 전환 후 64경기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82이닝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임기영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1⅓이닝 3볼넷 2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올 시즌에도 KIA의 핵심 불펜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잠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이 지난달 29일 두산전 이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임기영은 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추운 날 던졌을 때 조금 안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 구속이 132km/h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두산전에서 그런 느낌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니까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1일 임기영을 1군에서 말소했고 2일 KT전을 앞두고 이형범을 콜업했다. 사령탑은 "저희가 필승조는 한 5명 정도까지 생각해 놓았다. (임)기영이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 (곽)도규라든지 우타자가 나왔을 때는 (이)형범이라든지 맞춰서 운영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형범을 콜업한 이유에 대해 "컨디션이 좋다고 들었다. (박)준표랑 형범이가 컨디션 가장 좋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봤을 때 우투수가 조금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며 "KT도 우타자들이 잘 치는 타자가 상당히 많아서 우타자한테 강한 형범이를 선택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활약했던 이형범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받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1홀드 4⅓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고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에 나와 1승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한편, KIA는 KT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사령탑은 양현종에 대해 "우리 팀 에이스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다. 투구수는 힘이 떨어지는지 안 떨어지는지를 판단하고 상황에 따라 교체할 것이다"며 "오늘 90개 이상은 던질 것이다. 90개에서 100개는 충분히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다. 컨디션이나 상황을 봐서 교체 타이밍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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