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저는 급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에 악재가 찾아왔다. 주장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었다.
나성범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나 "목표는 '다치지 말자'다. 다치지 않아야 기록이 나오는 것이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초반 선수단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나성범은 지난달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주루 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튿날 검사를 MRI 검사를 진행했는데,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나성범은 1일 구단지정병원에서 재검을 진행했다. KIA 관계자는 2일 "나성범은 지난 1일 구단지정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진행했고 상태가 호전됐다"면서도 "지난해 다친 부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치료와 사이클을 병행하고 있으며 재활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81안타 18홈런 57타점 51득점 타율 0.365 OPS 1.098로 파괴력을 보여준 나성범의 빈자리는 크다. 하지만 KIA 이범호 감독은 급하게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지난 시즌 막판 다친 부위롤 똑같이 다쳤기 때문에 재발했다가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복귀 시점에 대해 "저는 4주 이상, 5주는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가볍게 사이클 타고 있다. 2주는 더 지켜보고 1~2주 정도는 러닝도 해야 하고 2군에서 경기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저는 급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수를 너무 급하게 올려서 부상이 재발하면 저희한테 더 큰 타격이 된다"며 "차라리 일주일을 더 늦추더라도 조금 더 안전하게 재활하고 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소통을 하며 나성범의 상태를 체크할 생각이다. 컨디션이 괜찮다고 생각할 때 복귀 시점을 잡아도 늦지 않다는 것이 사령탑의 판단이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복귀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다. (나)성범이 컨디션을 확실하게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크하고 보고가 올라오면 시점을 잡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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