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3일 웨스트햄과 무승부
맨시티-애스턴 빌라 4일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안 잡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4위 싸움에서 힘든 길을 걷고 있다. 애스턴 빌라를 추격 중이지만 추월이 쉽지 않다. 4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도움을 바라본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19분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손흥민을 원톱에 내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승점 3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17승 6무 7패 승점 57을 마크했다. 승점 59의 애스턴 빌라와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같은 승점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4위 탈환을 하지 못하고 5위에 계속 머물렀다. 62득점 44실점으로 62득점 42실점의 애스턴 빌라에 골득실도 뒤졌다.
토트넘이 4위를 바라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다. 4위를 차지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쥔다. 올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씻기 위해 4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손흥민과 재계약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4위 달성이 중요하다.
이제 맨시티의 승리를 바란다. 맨시티가 4일 홈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승점 64로 3위에 랭크돼 역전 우승을 하려면 승점이 많이 필요하다. 선두 리버풀(승점 67), 2위 아스널(승점 65)를 제치기 위해서 전진한다.
홈에서 설욕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7일 원정에서 애스턴 빌라에 0-1로 진 바 있다. 애스턴 빌라전 패배 후 공식전 23경기에서 19승 4무 무패 성적을 올렸다. 홈에서 깔끔한 승리를 노린다.
맨시티가 애스턴 빌라를 꺾으면 토트넘에 4위 탈환 기회가 다시 열린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 차이를 유지할 수 있다. 남은 일정에서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맨시티가 애스턴 빌라를 꺾지 못하면 애스턴 빌라와 간격이 다시 승점 3 이상으로 벌어져 부담이 커진다.
이제 EPL도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5위까지 미끄러졌다. 남은 목표는 4위 달성 하나다. 과연 토트넘이 4위 전쟁에서 최후에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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