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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번째 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1882년 창단한 토트넘에서 역대 14번째로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비유럽 출신 선수로 토트넘에서 400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토트넘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손흥민이 공격수로 나섰고 베르너, 매디슨,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벤탄쿠르와 비수마는 중원을 구성했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5분 만에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브레넌 존슨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베르너의 패스를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은 전반 19분 주마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보웬이 골문앞으로 볼을 띄운 상황에서 주마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주마의 등에 맞은 볼은 토트넘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양팀은 전반전 초반 한 골씩 주고받았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동안 사르, 쿨루셉스키, 호이비에르, 히샬리송, 로 셀소를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44차례 볼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9%였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베르너, 매디슨, 브레넌 존슨, 벤탄쿠르, 비수마를 모두 교체했다. 반면 주장 손흥민에게는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 무승부 이후 답답함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비디오게임처럼 조이스틱으로 조종하고 싶다. 조이스틱으로 내가 원하는 위치에 선수들을 배치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나의 역할은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생각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우리는 훌륭한 골을 넣었지만 우리가 볼을 소유해야 할 위치에서 볼이 통과되는 것을 보기도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68%의 볼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장악했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무승부로 17승6무7패(승점 57점)를 기록해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9점)과의 격차를 승점 1점 줄이는데 그쳤고 4위 등극 실패와 함께 리그 5위를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토트넘핫스퍼/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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