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전체 2순위' 특급유망주 바트가 어쩌다…SF서 피우지 못한 꽃, PIT에서는 만개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이 바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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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의 '특급유망주' 출신의 조이 바트를 결국 트레이드한다. 수년 동안 엄청난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꽃을 피우지 못한 결과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우완 투수 오스틴 스트릭랜드를 내주고 포수 조이 바트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트는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다. 조지아 공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바트는 2018년 대학 야구 최고의 포수에게 주어지는 조니 벤치상(Johnny Bench Award)을 수상했고, 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의 '올해의 야구상'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긴 결과였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바트를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트가 대학 시절 보여준 활약은 물론이며, '프랜차이즈 스타' 버스터 포지의 후계자를 찾기 위함이었다. 바트는 입단 당시 마이너리그에서 51경기에 출전해 13홈런 타율 0.294 OPS 0.952의 성적을 남겼고, 이듬해에도 79경기에 나서 16홈런 타율 0.278 OPS 0.823으로 좋은 활약 속에 2020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이 바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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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바트는 22경기에 출전해 15안타 7타점 타율 0.233 OPS 0.608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듬해에는 2경기 출전이 고작이었다.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2022시즌이었는데, 당시에도 97경기에서 56안타 11홈런 타율 0.215 OPS 0.660으로 허덕였다. 가장 큰 장점인 '파워'는 증명했지만, 정교함이 문제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타율 0.207 OPS 0.527로 커리어로우 시즌을 보냈다.

네 시즌 동안 총 162경기에 출전하는 등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결과는 참혹했다. 바트는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게 된 톰 머피에게 밀려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의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행인 것은 바트를 원하는 구단이 있었다는 것. 최근 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였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최근 포수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특급유망주' 엔디 로드리게스가 팔꿈치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 야스마니 그랜달 또한 족저근막염으로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등 모든 계획이 꼬인 상황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입지가 좁아질 데로 좁아진 바트가 피츠버그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일단 바트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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