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쥴리 나띠 벨 하늘)가 부담감을 딛고 '핫 걸'로 돌아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미다스 터치(Midas Touc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코미디언 유재필이 맡았다.
'미다스 터치(Midas Touch)'는 모든 이에게 한 번쯤 반드시 찾아오는 감정인 '사랑'을 주제로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유롭고 진실되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해 두 장의 미니 앨범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본 투 비 엑스(Born to be XX)'를 발매한 키스오브라이프의 5개월만 신보이기도 하다.
이날 리더 쥴리는 "두 번째 컴백이자 첫 싱글로 나오게 됐다. 확실히 이번에는 부담이 좀 됐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분들께 색다른 모습과 높아진 퀄리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말 노력했다"며 "앨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 퀄리티, 무대와 녹음 등 섬세한 것들에 집중하고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프로듀스 101',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키스오브라이프의 전반적인 기획을 맡고 있다. 쥴리는 "해인언니는 늘 '너희답게 해라', '재밌게 해라', 후회 없이 보여줘라' 이런 말을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벨 역시 "나도 조금 부담이 됐다. 그런데 좋은 부담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원동력이 됐고 꼭 필요한 부담이었다"며 "대중이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색다른 것을 많이 했고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거들었다.
동명의 타이틀곡 '미다스 터치(Midas Touch)'는 2000년대 메인-스트림을 떠오르게 하는 거칠지만 직관적인 사운드의 곡이다. 손끝에 닿는 순간 사랑에 빠지는 '미다스 터치(Midas Touch)'부터 사랑이 끝을 향할 때 감정이 끝난 순간을 노래한 수록곡 '낫띵(Nothing)'까지 트랙을 통해 유기적인 스토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키스오브라이프는 한때는 모든 것이었지만 사랑이 끝난 후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사랑의 역설적인 면을 표현했다.
나띠는 2000년대 감성을 표한하기 위해 참조한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때 음악을 좋아하고 이효리 선배님, 보아 선배님이 롤 모델이시다. 그분들께 많은 영감을 받았다. 또 이번 '미다스 터치(Midas Touch)'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톡식(Toxic)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런 감성을 많이 연구해서 우리만의 색깔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키스오브라이프는 항상 도전적인 것들을 많이 하고 싶어 한다. '쉿(Shhh)'이나 '배드뉴스(Bad News)' 때는 힙합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2000년대 감성을 보여드려고 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장르에 도전할지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하늘 또한 "우리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너무 많은 장르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앞으로 다음 앨범이나 싱글에서 무궁무진한 콘셉트나 장르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인답지 않은 음악성과 완성도로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신인상, 글로벌 아이콘상, 뉴웨이브 스타상, 뉴아티스트 오브 넥스트 제너레이션상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대세 루키로 급부상했다.
아티스트 키스오브라이프의 행보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벨은 "우리 네 명 모두 무대를 너무 사랑하고 무대에 있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언어처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표현하는 점에서 아티스트적인 면이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네 명 다 뚜렷한 개성과 강력한 실력, 각자 잘하는 부분이 있다. 서로 보완하고 알려주고 키워주며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쥴리 역시 "멤버들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점에서 키스오브라이프가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또 발전하기 위한 간절함에서 아티스트답다고 느낀다. 항상 늘 스스로 엄격하게 또 단점들을 계속해서 찾아가며 노력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로 '핫 걸'을 꼽았다. 하늘은 "이번 컴백과 앞으로 공개될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핫 걸'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 수식어를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웃었다. 벨 또한 "네 명 모두 개성이 강한 걸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자신감 넘치는 '핫 걸'의 면모가 있다. 그리고 실력적으로도 잘하는 '핫 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하늘은 얻고 싶은 수치적인 성과에 대해 "이번 앨범에서 얻고 싶은 성과는 아무래도,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쭉 이야기를 했지만 라이브가 강점이다 보니까 1위 앙코르를 하고 싶다.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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