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으로 편해질 것"…완패 위기에서 뒷심 발휘한 KIA 타선, 패배 속 무서움 보여줬다 [MD수원]

KIA 타이거즈 이우성./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이우성./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무서운 뒷심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10으로 패배했다.

KIA는 1-10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공격을 시작했다. 조이현을 상대로 대타 박민이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도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속 안타로 만루가 됐다. 최형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이우성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서건창이 1루수 땅볼 아웃당한 뒤 김호령이 볼넷으로 출루, 결국 상대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마운드에 오르게 만들었다.

이후 한준수와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지만, 1-10 완패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막판 5점을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3일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못 따라가고 끝난 것보다는 타자들이 안타를 치고 끝내는 것이 그다음 경기에 심적으로 편해지긴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늘도 (박영현이 상황에 따라) 나오긴 하겠지만, 저희 입장에서 마무리 자체를 나오게 하고 던질 수 있게 만든 것이 오늘과 내일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KT가) 쉽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고 동점이라든지,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못 나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

아쉬웠던 점은 1회 선취점을 뽑을 수 있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고영표를 상대로 박찬호와 김도영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도 저희가 선취점만 뽑았으면 좋은 경기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고)영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친 뒤 한 점만 뺐으면 조금 유리하게 할 수 있었을까 했는데, 그게 좀 찝짭하더라"며 "점수를 많이 내고 많이 주고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1회에 1점만 뺐으면 싶은 생각이 아직도 있다"고 전했다.

KIA는 KT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엔트리에 변화도 줬다. 김대유와 황동하가 말소됐다. 김건국과 이준영이 콜업됐다. 사령탑은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어제도 많이 던졌다. 그래서 (김)대유와 (황)동하를 빼주고2군에서 많이 안 던지고 있는 투수들로 바꿨다"며 "서로서로 휴식 차원에서 바꿔주며 2군에서 좋은 선수들을 올려서 경기하려고 한다. 잠실 경기와 어제 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아 2~3일 정도는 쉬어줘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엔트리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