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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충주맨' 김선태가 다사다난한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김종국, 차홍, 충주맨(김선태), 김요한이 출연한 '히어로O난감' 특집으로 꾸며졌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공무원 충주맨은 "제일 잘 된 건 '관짝밈'이다. 코로나 시기여서 거리두기 홍보를 해야 했다. 거기에 '관짝밈'을 활용했다. 지금 조회수가 960만이 넘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충주맨은 "당시 영상 찍을 때 예산이 없다. 모자를 하드보드지로 직접 만들었다. 스티로폼 박스를 주워서 어깨에 걸칠 걸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핫했고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건 '충스미스'라고 (가수 샘스미스를 패러디하는) 황제성 씨를 패러디했다. 그 분장하기가 너무 싫었다. 털도 붙이고 춤도 춰야 한다. 망설이다 전기테이프 감고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잘됐다. 황제성 씨랑 싱크로율이 있다 보니 대박이 났다"면서 "푸바오 분장하고 생옥수수를 뜯어 먹은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충주맨은 '충주 사과를 찾아라'라는 영상으로 구독자 1500명에서 이틀 만에 1만 5천 명까지 뛰었다며 "충주 사과, 청송 사과, 영주 사과를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제 아이디어다. 기획이 좋았다. 먹어서 찾는 건데 사실 불가능하다. 사과는 한 나무에서도 맛이 다르다. 남향인지 북향인지에 달라 또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사과를 욕하면 안 되니까 결론적으론 다 충주 사과였다. 영상을 다 보고 나면 결국 충주 사과 디스다. 근데 영상이 짤로 퍼져나가다 보니 한 컷만 보면 다른 사과 디스를 하는 것처럼 돼버렸다. 이거에 상처를 받으셨는지 문제가 커졌다. 항의 전화가 와서 화를 내시길래 한 시간 반 동안 통화하면서 설득했다. 시위대까지 왔다. 버스를 대절해서 와 시위를 하더라"고 아찔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특히 "시위대가 오면 청사방호시스템이 가동된다. 그럼 직원들이 다 동원돼서 나와야 한다. 그땐 진짜 광장 앞에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더라. 해당 영상은 삭제되고 사과하는 영상이 올라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장님이 직접 사과까지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충주맨은 "최근 수능 문제에 충주가 나왔다. 한국 지리 문제에 나왔다. 문제의 보기에 충주시 마크가 커다랗게 있더라. 유튜브 구독자들은 항상 그 마크를 본다. 1초 만에 맞췄다고들 하더라. 그래서 충주시 유튜브가 EBS보다 출제 연계율이 높다는 말이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맥심 모델이 됐다. 커피 말고 잡지다. 3월호 모델로 나왔는데 누가 사냐고들 욕했다. 근데 매진됐다. 본편은 따로 있고 특별판으로 부수를 좀 작게 만들었다고 하더라. 노비에서 왕이 된 스토리가 있다"면서 "제 별명은 충조다. 충주의 왕이라는 뜻이다"고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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