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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르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6개월 단기 임대로 토트넘으로 왔다. 그가 토트넘으로 올 때부터 사실 반응은 좋지 않았다. 베르너는 과거 첼시에서 실패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56경기에 출전해 10골에 그쳤다.
토트넘 팬들의 불신을 안고 입성한 베르너. 토트넘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확신을 받지 못했다. 많은 비난도 받았다. 과거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인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는 "베르너는 토트넘 벤치로 물러나야 한다. 토트넘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베르너를 선발로 쓰면 안 된다. 그는 EPL에서 선발로 나서면 안 되는 선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토트넘은 고심을 하고 있다. 베르나와 함께 갈 것인지, 이별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임대를 오면서 영구 이적 조항이 삽입했다. 계약에 따라 토트넘은 1450만 파운드(245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베르너는 구단의 결정,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드러내는 형국. 그런데 토트넘의 캡틴은 달랐다.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선수라면 캡틴이 지킨다는 의지다. 손흥민은 모두가 의심할 때 베르너를 향한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손흥민은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베르너가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약간 자신감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가 자신감을 가졌고, 편안함을 느끼고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분명 골은 그에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르너는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내가 항상 말했듯이, 그는 분데스리가 골든부트 수상자다. 우리는 베르너가 토트넘을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고,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나는 항상 좋은 친구들과 좋은 동료들과 사귀고 싶다. 하지만 축구에서 보장이라는 것은 없다.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행복하게 머물기를 바란다. 나는 베르터가 토트넘에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로서, 나는 베르너를 돕고 싶다. 베르너는 지금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나는 베르너가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잔류에 대한 바람을 표현했다.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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