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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7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저지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24타수 3안타 타율 0.125 OPS 0.381을 기록 중이었다.
저지의 첫 타석 결과도 좋지 않았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메릴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파괴력을 보여줬다.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켈리의 2구 93마일(약 149km/h) 싱커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08.9마일(약 175km/h)의 빠른 타구가 그대로 뻗어 나갔다. 올 시즌 저지의 첫 홈런이었다.
이후 저지는 6회초 볼넷, 9회초 1루수 뜬공했고 연장 11회초에 경기의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는 애리조나를 6-5로 제압했다. 6승 1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4-5로 뒤진 1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저지와의 승부를 선택했고 2루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저지는 "지금 타율 1할을 기록 중이었기에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스윙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잘 풀렸다"고 밝혔다.
저지는 시즌 초반 타율이 좋지 못한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자신의 타율을 확인하다 보면 당황할 수 있다"며 "6할을 기록 중인 선수들을 보면 낙담하게 되지만, 그것도 시즌의 일부다. 600번 타석에 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긴 양키스는 하루 휴식 후 오는 6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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