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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이 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독설가’라고 알려진 킨은 최근 엘링 홀란드(맨시티)에 대한 거센 비판을 했다.
홀란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두 팀 간의 대결로 사실상의 결승전이었으나 승부는 0-0으로 끝이 났다.
홀란드는 이날 아스널의 중앙 수비 듀오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에 완벽하게 봉쇄당했다. 홀란드는 장기인 침투와 몸싸움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단 2개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홀란드는 올시즌 리그 24경기 1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하면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이다. 더욱이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홀란드 대응법을 마련하기 시작하면서 파괴력은 확연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이에 킨은 “홀란드는 리그2(4부 리그) 수준의 공격수”라고 공개 저격을 했다. 킨은 “홀란드는 일반적인 플레이에서 전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 아스널전뿐만이 아니다. 득점을 제외하고 다른 플레이에서 너무 저조하다. 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반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일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말이다. 홀란드가 리그2 공격수라는 건 마치 킨이 2~3부리그 감독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운 선수”라고 제자를 감쌌다.
맨시티는 빌라를 상대로 필 포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홀란드는 케빈 데 브라이너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에게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 선발에서 뺐다. 우리는 좋은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 주말에는 또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교체 출전이 예상됐으나 일찌감치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홀란드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휴식을 취했다.
[사진 =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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