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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이 울분을 토했다. 그동안 참았던 것을 한 번에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3일 열린 2023-24시즌 EPL 31라운드 번리와 1-1로 비겼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경기 후 오닐 감독은 폭발했다. 왜? 부상자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구단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토트넘을 잡았던 그 단단한 팀의 모습은 지금 없다.
특히 공격진에서 황희찬이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10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선수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단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과 의지가 없다. 이에 분노한 것이다.
오닐 감독은 "최근 부상자가 속출했다.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우리가 유럽 대항전에 나서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부상자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는 실망했다. 나는 우리 팀의 스쿼드를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감당할 경기가 과중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부상자들이 나왔다. 부상자로 인해 후반기에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공격 포지션 스쿼드가 얼마나 얇은가. 우리 공격진에서 부상을 당하면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것에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구단에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구단은 재정적인 이유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많은 공격수들이 울버햄튼으로 오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우리는 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구단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울버햄튼의 목표가 왜 EPL 잔류인지 이제야 알 수 있다. 다른 구단에 이렇게 스쿼드가 얇은 팀은 없다"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울버햄튼은 승점 42점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시즌 승점 41점 13위였다. 이미 지난 시즌 승점을 넘어섰다.
오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엄청난 공을 세웠다. 그들은 자격이 있다. 아직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42점을 얻었다. 지난 해 총 승점을 뛰어 넘었다. 엄청난 공을 세운 것이다. 올 시즌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우리 선수단의 놀라운 노력이다"고 자긍심을 표현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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