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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신양이 그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멤버들은 배우 박신양의 전시회를 찾아 그의 예술적 세계를 엿봤다.
이날 박신양은 자신의 작업실이 경북 안동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박원숙이 왜 안동이냐고 묻자 박신양은 "서울에서 물감 독 때문에 쓰러졌었다. 쓰러지고 나서 무조건 공기가 좋은 곳에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소를) 찾다가 안동으로 갔다"고 답했다.
안문숙이 "그림과 연기 중 어느 것이 더 좋냐"고 묻자 박신양은 단번에 "저는 그림이 더 좋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원숙이 "연기는 해봤으니 안 해본 길을 걷고 싶은 것 아니냐"고 말하자 박신양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것도 그렇고, 아무리 좋은 영화나 드라마라도 누가 만들어 놓은 이야기지 않냐. 이건 내 이야기라서"라고 이유를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안소영은 "배우 박신양과 작품 속에서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봤다. 배우로서의 표현이 독특하고 자기의 세계가 있는 분이더라. '저런 분과 연기를 같이 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젠 배우를 안 하시겠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신양은 당황해 웃음을 터뜨렸고 박원숙은 "언제 안 한다고 했어?"라고 안소영을 타박했다. 박신양은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복귀할 생각이 있다. 다만 지금은 그림이 좋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방송 말미 박원숙은 박신양에게 출연료와 관련한 질문을 건넸다. 박원숙이 "출연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라며 마지노선에 대해 묻자 박신양은 "사실 잘 모른다. 여기도 조금 준다고 했는데 그냥 매니저가 OK한 걸로 알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박원숙이 "작품은 좋지만 출연료는 적은 곳, 작품성은 낮지만 출연료는 높은 곳. 어디를 선택할 것이냐"고 묻자 박신양은 "작품이 아니면 검토도 안 한다"며 잘라 말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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