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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을 향한 '평가절하'가 또 나왔다.
손흥민은 15골 8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다. 게다가 '캡틴'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ESPN'은 올 시즌 토트넘 MVP로 손흥민을 3위에 위치 시키는 황당한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제임스 매디슨, 2위는 미키 판 더 펜으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다.
'화룡점정'은 영국 '토크스포츠'의 앤디 카운센드의 발언이었다.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전설은 아니다. 손흥민을 전설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카운센드와 비슷한 시각을 가진 주장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역사적인 토트넘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후 나온 평가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2023-24시즌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이 경기가 토트넘 400번째 경기였다.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했고, 유럽 외 국가로는 최초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리빙 레전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토트넘을 넘어 EPL의 전설로도 전진하는 중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기를 든 매체가 등장했다. 미국의 'BVM Sports'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00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거의 매 시즌 10골 이상을 넣었고, 양발로 많은 골과 함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의 개인적인 활약상, 인상적인 통계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없다는 것은 EPL의 위대한 선수(Great)라는 인식에 미치지 못한다.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지만 EPL에서의 위용은 재고의 대상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난다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EPL의 위대한 선수로 올라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400번째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주춤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은 꾸준히 뛰어난 기량과 꾸준함을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이런 지속적인 활약과 업적은 궁극적으로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EPL에서 그의 지위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잠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우승컵은 없지만 손흥민의 뛰어난 골 기록과 일관성은 EPL에서 진정 위대한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인식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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