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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가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감독 시절 선수들과 '도박'을 했다는 내용이다.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닌 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저 그런 팀이 었던 맨유를 EPL 최강, 유럽 최강의 팀으로 변모시킨 지도자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의 작품이다.
여전히 맨유 팬들에게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퍼거슨이 곧 맨유였고, 맨유가 곧 퍼거슨이었다. 그런데 이런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과 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니, 믿을 수 없는 소식이다.
이 내용을 폭로한 이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공격수 안드레이 칸첼스키스다. 그는 소련 대표팀 출신으로 맨유 내부에서 도박판이 벌어진 것을 목격했다.
그는 글로벌 매치 'Sport 24'와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에 있을 때 퍼거슨은 맨유 선수들과 도박을 했다. 소련 시절, 우리 역시 돈을 걸고 카드를 했다. 영국에서는 조금 달랐다. 내가 처음 본 카드 놀이였다. 소련과는 다른 방식의 도박이었다. 퍼거슨 감독과 맨유 선수들 역시 돈을 걸고 카드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칸첼스키스는 "나는 그들의 게임에 참여하지 않았다. 맨유 선수들은 퍼거슨과 함께 많은 카드 경기를 했다. 내가 그 카드 게임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소련에서도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당구가 있었고, 체스가 있었고, 도박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적당이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안드레이 칸첼스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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