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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스포르팅의 후벵 아모림 감독과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별한다. 클롭 감독은 2005년 10에 부임하면서 암흑기의 리버풀을 다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클럽으로 이끌었다. 올시즌도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즌 중에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분주하게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리버풀이 가장 원하는 감독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였다.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출신으로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업적을 세우고 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23승 4무로 무패를 달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알론소 감독은 조직적인 후방 빌드업과 압박 축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택했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레버쿠젠에서 나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종합해 결정을 내렸다. 증명해야 할 것도 많고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며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리버풀은 다른 감독으로 눈을 돌렸고 아모림 감독에 접촉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이 잔류하면서 아모림 감독을 후순위로 낙점했다. 이미 아모림 감독의 에이전트와 회담도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2018-19시즌부터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2020년에 스포르팅에 부임한 뒤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도 스포르팅은 리그 선두를 달리며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클롭 감독과 유사한 전술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주면서 클롭 감독의 ‘헤비메탈’ 유산을 이어받을 유력한 인물로 떠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해외 클럽 팀을 대상으로 2,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모림 감독의 에이전트가 리버풀 선수인 루이스 디아스 에이전트와 동일 인물이라는 점도 리버풀에는 반가운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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