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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핵심 공격수로 거듭난 훌리안 알바레즈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알바레즈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와일드카드 후보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 니콜라스 오타멘디(SL 벤피카), 알바레즈 세 명"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세계 스포츠인의 대축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개막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총 32개의 종목 329개의 세부 종목에서 금빛 대장정이 펼쳐진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종목은 축구다. 축구는 7월 24일부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폐막 직전인 8월 10일 결승전 끝으로 종료된다. 이미 조별리그 대진도 완성됐다. A조에는 프랑스와 미국,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자, 뉴질랜드가 편성됐으며 B조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아시아 3위, 우크라이나, C조에는 아시아 2위,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 공화국, D조에는 아시아 1위,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이번 파리올림픽 최대 이슈는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출전이다. 메시는 사실상 출전이 불발됐다. 아르헨티나 성인대표팀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메시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바페도 출전이 쉽지 않다. 음바페는 "나는 항상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다. 이 소망은 변하지 않았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꿈이지만 허락되지 않는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올림픽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차출 여부에 대해서는 소속팀에 선택 권한이 주어진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데 레알은 차출을 꺼리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의 출전 불발로 올림픽 축구 종목에 관심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아르헨티나는 현재 맨시티 최고 공격수인 알바레즈를 차출하려고 한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다.
아르헨티나 레전드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플레이 스타일이 굉장히 비슷하다. 윙포워드로 활약한 전적도 있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나올 수 있는데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민첩한 침투를 시도하고, 뛰어난 슈팅력을 바탕으로 하는 박스 안팎에서의 결정력이 좋은 중앙 공격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버 플레이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알바레즈는 49경기 17골 4도움으로 순조로운 적응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트레블 달성에 크게 기여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40경기 16골 12도움으로 지난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만약 알바레즈가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과 만날 수도 있다. 황선홍호는 오는 17일부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3위까지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데 3위를 차지하면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 묶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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