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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그는 지난 2월5일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교체 멤버로 투입됐다. 올 시즌 부상으로 단 한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알카타라의 시즌 첫 출전이었다.
알칸타라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40분께 조 고메즈대신 투입됐다. 경기를 뛴 시간은 고작 5분이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알칸타라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 됐다. 주급 20만 파운드, 연봉 1040만 파운드(추정)를 받는 알칸타라는 고작 5분만 출전하고 올 시즌을 마감한 것이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알칸타라가 시즌이 끝나기전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몇 가지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러는 최근 ‘티아고 알칸타라, 올 시즌 5분만 출전한 뒤 리버풀 떠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부상에 시달린 시즌을 견뎌냈지만 이 부상 치료를 위해 리버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알칸타라는 아스널전이 아마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 데뷔한 알칸타라는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명문 구단에서만 16시즌을 뛰었다. 가는 곳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항상 부상을 달고 있어서 한 시즌을 풀로 뛴 적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 리그 4시즌 동안 68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리그 컵 등 다른 경기를 포함해서도 총 98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 고작 5분밖에 모습을 드러낸 알칸타라는 이번 싲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32살이기도 하고 부상을 달고 살기에 재계약 가능성은 없다. 언론은 현재 한 살 아래 동생이 카타르에서 뛰고 있어 중동행이 거론되기도 한다.
구단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개인 물리치료사를 동원해 재활을 받기위해서 리버풀을 떠나 조국인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물론 구단의 허락을 받고 출국했다. 구단은 그가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서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결단을 내렸다.
알칸타라처럼 올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뛴 선수는 또 있다고 한다. 바로 조엘 마티프로 지난 해 12월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는데 남은 시즌동안 복귀가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프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의 몸이 된다.
물론 클롭 감독은 “마티프가 훈련중에 있다. 그는 뛰고 싶어한다. 다시 뛸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통증이 없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엔 시즌이 그에게 충분히 길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롭은 지난 해 12월 마티프에게 새로운 계약을 맺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클롭은 이후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나기로 발표했기에 마티프의 재계약에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오직 구단과 새로운 감독이 결정할 문제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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