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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내보내고 다니 세바요스를 영입하고자 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은 레알 마드리드의 세바요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으로 뜨겁다. 이미 올 시즌에만 두 팀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시즌 초반 에버튼이 승점 10점 삭감을 받은 뒤 6점 삭감으로 경감 조치를 받았고, 최근에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PSR 규정 위반으로 승점 4점이 삭감됐다. 다음 시즌 승격이 유력한 레스터 시티도 징계 위기에 놓였다.
뉴캐슬도 PSR 징계를 피해가기 위해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들을 팔아야 한다. 2021년 10월 빈 살만 구단주가 뉴캐슬에 부임한 뒤 뉴캐슬은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이적을 감행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기마랑이스를 데리고 왔다.
그러나 최근 PSR 징계 위기에 놓이면서 뉴캐슬은 기마랑이스를 팔고 다른 미드필더를 데려오려고 한다. 기마랑이스를 대체할 미드필더로 뉴캐슬은 세바요스를 낙점했다. 세바요스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민첩한 턴 동작을 통해 탈압박에 능하다. 무게 중심이 낮고 컨트롤도 좋아 볼 키핑 능력이 좋은 편이다.
레알 베티스 유소년 클럽에 입단한 세바요스는 3년 동안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18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3-14시즌 라리가 35라운드에 교체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세바요스는 베티스에서 성장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16-17시즌이 끝난 뒤 세바요스는 라리가 명문 레알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버티는 중원은 세바요스가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 버거웠다. 결국 세바요스는 2019-20시즌 아스날로 임대 이적했다.
아스날에서 세바요스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 37경기 2골 2도움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고, FA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020-21시즌에도 아스날로 1년 재임대를 떠났다.
세바요스는 아스날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38경기 3도움을 기록하면서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SNS를 통해 아스날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고, 세바요스는 다시 레알로 복귀하게 됐다.
2021-22시즌 레알로 복귀한 세바요스는 다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18경기 1도움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모드리치의 체력 안배를 위해 90분에 교체 투입됐다. 완전히 주전에서 밀렸다.
지난 시즌 세바요스는 레알에서 46경기 1골 9도움으로 부활하는 듯했다. 레알 역시 세바요스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화답했다. 하지만 세바요스는 다시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가끔 교체로만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2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4경기 뿐이다.
레알에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세바요스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달 31일 "세바요스는 레알에서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고 있으며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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