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럴 꺼야?' 타이거즈 3년 차 외인 소크라테스는 당황했다…나 터졌다고!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기아 소크라테스가 2024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KIA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해 전날 5-1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KT를 제압했다.

선발로 등판한 이의리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타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고, 151km의 직구를 앞세워 KT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기아는 2회초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리드를 잡았고, 서건창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이 2사 1,2루에서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리고 박찬호의 중전 안타 때 최원준이 홈까지 쇄도. 추가점을 얻었다.

KT도 2회말 김민혁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4회말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때리며 3-2 한 점차 추격을 했다.

기아는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달아났고, 7회초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으로 쐐기포를 날렸다.

기아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는 소크라테스는 위풍당당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기아 선수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모습을 보던 진갑용 코치가 소크라테스에게 호랑이 가방을 전해줬다.

호랑이 가방을 멘 소크라테스는 동료들에게 "Why, Why"를 연신 외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동료들은 아무런 호응도 하지 않았다. 나홀로 세리머니를 마친 소크라테스는 장난인걸 아지만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서건창, 양현종 등 선수들이 달려가 소크라테스의 홈런을 축하해줬고, 소크라테스도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아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최형우 4타수 2안타 1득점, 김선빈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최원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서건창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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