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혼 절차를 준비 중입니다."
"협의 이혼을 한 것이 맞습니다."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또 이혼 소식이다. 5일 연예면을 가득 채운 뉴스는 배우 선우은숙이 재혼 1년 반 만에 방송인 유영재와 파경을 맞이했다는 소식이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남편인 뮤지컬 제작자 임영근과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 발표가 있었다.
배우 황정음부터 가수 벤, 서인영, 배우 허동원, 이범수, 방송인 서유리 등이 지난 한 달 사이 파경을 맞이했거나, 이혼 절차 중임을 알렸다.
온통 결별과 파경 소식으로 가득한 요즘이다. 연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대전화로 포털사이트를 확인할 때마다 한 커플이 헤어져있다"란 한탄까지 나온다.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창구인 예능도 마찬가지다. '이혼'이 방송가의 핫 트렌드가 된 마냥, 이혼 과정을 담은 콘텐츠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배우 황정음은 최근 연이은 이혼 고백으로 화제가 됐고,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율희와 이혼한 최민환이 새롭게 합류한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도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도 혼자가 된 이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자극적인 토크의 주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별'을 선호하는 방송가의 분위기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 방송과 미디어가 이별과 이혼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관계의 모습과 사랑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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