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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승격팀 하이덴하임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이후 수비진에 대한 비난이 집중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동안 케인과 나브리가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해 대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하이덴하임전에서 센터백 듀오로 선발 출격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최근 데 리트와 다이어를 주축 센터백으로 활용했지만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0-2 완패 이후 변화를 줬고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전에서 후반전 초반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하이덴하임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뒤지며 마쳤지만 후반 5분 세사가 만회골을 터트했다. 하이덴하임 골키퍼 뮐러의 롱킥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하이덴하임의 공격수 클라인디엔스트가 김민재와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를 통해 볼을 전방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피링거가 페널티에어리어로 연결했고 세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하이덴하임은 후반 6분 클라인디엔스트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클라인디엔스트는 왼쪽 측면에서 베스트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클라인디엔스트와 함께 문전 쇄도하던 김민재는 클라인디엔스트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하며 실점을 지켜봤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34분 클라인디엔스트가 멀티골에 성공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클라인디엔스트는 팀 동료 피링거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고 하이덴하임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아스날전을 앞두고 다이어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전반전 동안 볼터치가 가장 많은 선수였고 파이널서드까지 몇 차례 드리블을 하며 공간을 활용하기도 했다'면서도 '김민재는 후반전 초반 헤더 결투에서 패했고 세사의 골로 이어졌다. 86초 후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의 수비 행동은 어떤 교과서에서도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만회골과 동점골 실점 상황에서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이어와 데 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확실해 졌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우파메카노에 대해 '세계적인 센터백이 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우파메카노는 최근 설명할 수 없는 일련의 경기 이후 주전 자리를 잃었다. 클라인디엔스트를 상대로 약간 졸린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마추어적인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며 김민재의 하이덴하임전 활약에 대해 팀내 최저 등급인 6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다이어 대신 오른쪽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지난 2월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퇴장 당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불안정한 플레이로 상황을 거의 통제하지 못했다. 점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충격적인 역전패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전을 마친 후 독일 매체 스폭스 등을 통해 역전패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후반전 초반 5분 동안 보였던 경기력의 결과였다. 극도로 부주의했고 결투에서 너무 약했다. 이 수준에서 그런 골을 본 적이 없다. 우리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안타깝게도 오늘 경기가 그 증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과 하이덴하임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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