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이정후, 7일 SD전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 0.200로 하락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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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빅리그 진출 후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의 견제가 심해졌고,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불운도 겹치며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한화 약 원)의 초대박을 터뜨리고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3번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을 마크했다. 1홈런 5타점 5볼넷 OPS 0.911의 기록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정규 시즌이 개막되자마자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를 맡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월 29일(이하 한국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3-2024 MLB 미국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뽑아냈다. 다음날에는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31일 경기에서는 마수걸이 홈런을 작렬했고, 4월 1일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을 3개나 얻어냈다.
4월 들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만났다. 2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3일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3일 5타수 1안타로 주춤거렸고, 4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이어 6일과 7일 다시 샌디에이고를 만났다. 3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에 그쳤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11타수 연속 무안타에 머물고 있다. 타격 자체가 매우 나쁜 건 아니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조금 심해졌지만 방망이는 계속 시원하게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직선타와 외야수 깊은 플라이 등이 나오면서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팀의 1번 타자로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시즌 타율이 0.200까지 하락했고, 출루율 0.268, 장타율 0.286, OPS 0.554를 적어냈다.
여전히 시즌 초반이다. 만회할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다. 물론 침묵이 너무 길어지면 곤란하다. 팀의 1번 타자이자 주축으로서 꾸준히 안타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정후로서는 빅리그 진출 후 첫 고비를 맞이한 셈이다. 이정후의 부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도 고전하고 있다. 3승 6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밀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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