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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제는 김민재의 경기력이 아니라 김민재의 영입 자체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김민재와 함께 해리 케인의 영입에도 물음표를 찍었다.
올 시즌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영입을 대표하는 2명이 있다. 한 명이 케인이고, 다른 한 명이 김민재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의 공격수 케인을 1억 유로(1466억원)에 영입했고, 나폴리의 김민재를 5000만 유로(733억원)를 지불하며 품을 수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에 최적의 선수를 배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인은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역시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32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 역시 시즌 중반까지 핵심적인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 둘의 영입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에 역대 최대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케인이 1골 넣었지만 승리를 이끌지 못했고,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번 패배로 승점 60점에 머문 바이에른 뮌헨. 사실상 우승 실패를 확정했다. 1위 레버쿠젠(승점 76점)과 무려 16점 차로 벌어졌다. 오히려 2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3위 슈투트가르트 역시 승점 60점을 쌓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이다.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건, 그들에게 최악의 상황이다. 리그 12연패를 물건너갔고, 그 희생양을 찾는데 애쓰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Bavarian Football Works'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균열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여름 바이에른 뮌헨은 큰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분명 조치를 취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여름 케인과 김민재와 계약했다. 하지만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베를 단장이 새롭게 오면서, 다가오는 여름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많은 중요한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돼야만 할 것이다. 실제로 에베를 단장은 하이덴하임 패배 후 여름 선수단 격변 가능성에 대해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아스'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승컵을 찾아 바이에른 뮌헨으로 왔지만, 우승컵은 멀어지고 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사비 알론소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눈앞에 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했다. 통산 우승 횟수도 32회다. 이는 통산 우승 2위, 3위 팀의 우승을 합친 것 보다 많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아스널을 8강에서 이길 거라고 판단되지 않는다. 케인은 결국 토트넘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와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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