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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의 충격적 선수 영입 비화가 공개됐다. 전 바르셀로나 이사였던 하비에르 보르다스가 스페인의 'El Chiringuito'를 통해 폭로한 내용이다.
보르다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두 선수 모두 거부했다. 충격적인 비화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두 선수 모두를 품었다면 유럽 축구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리오넬 메시-음바페-메시가 함께 뛰는 장면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왜 그랬을까?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 방향이 만든 실패였다. 바르셀로나는 음바페와 홀란드가 세계적인 선수로 유명해지기 전 영입을 저울질했다. 음바페가 AS모나코 유스 시절,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시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미래 유망한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리기보다, 즉시 전력감에 시선을 빼앗겼다.
바르셀로나가 이들을 거부하고 데려온 선수의 이름을 들으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가 음바페와 홀란드를 대신해 손을 잡은 이는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이들은 바르셀로나의 전설을 쓴 영웅들이다.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는 MSN 트리오라 불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이름을 날렸다.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전설들이다.
보르다스는 "음바페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전에 바르셀로나를 음바페를 영입하려는 진지한 접근이 있었다. 음바페가 AS모나코 유스에서 촉망받던 시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라 마시아로 데려오려고 했다. 그 영입을 내가 지휘를 했다면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을 것이다. 심지어 음바페 아버지와도 협의를 시작했다. 매우 낙관적이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음바페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2013년 브라질 산투스의 축구 천재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보르다스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보다 음바페와 더 잘 맞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홀란드의 경우도 비슷하다. 보르다스는 "홀란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의 홀란드를 계약하려고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괴물 공격수의 도착을 저지하면서 조롱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수아레스가 있었고, 바르셀로나 이사진들은 수아레스가 있으니 홀란드 영입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MSN 트리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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