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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왕’ 김하성이 2실책이라니…최악의 하루, 승패를 바꿨다…SF 위닝시리즈, 이정후·김하성 나란히 1안타

시간2024-04-08 07:25:09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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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나란히 1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정후만 웃었다. 김하성은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번 중견수, 김하성은 5번 유격수.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4회초 2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다저스 럭스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4회초 2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다저스 럭스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성이 먼저 타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3루 찬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2구 체인지업에 반응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닝이 교대되면서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타석에 나왔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맷 왈드론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92.6마일 바깥쪽 낮은 포심을 공략,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3일 LA 다저스전 이후 3경기만의 안타. 아울러 홈구장에서 만든 첫 안타였다. 호르헤 솔레어의 2루타 때 3루까지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4회초. 김하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다. 웹에게 1S서 2구 몸쪽 낮게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으나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러나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타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 찬스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기쁨도 잠시, 김하성은 6회말 수비에서 그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선두타자는 이정후. 왈드론의 투심을 유격수 방면으로 쳤다. 그러나 김하성이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맷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추격의 1득점.

김하성은 2-1로 앞선 8회초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라이언 워커의 초구 94마일 투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닝 종료. 8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선두타자는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일본인 우완 마쓰이 유키의 초구 90.1마일 포심에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마쓰이는 이정후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0.1이닝 무실점.

그런데 김하성의 실책이 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사 1,3루 찬스서 마이클 콘포토가 1루수 땅볼을 쳤다.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를 찍고 2루 커버를 들어온 김하성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태그하는 과정애서 공을 놓쳤다.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가 동점 득점을 올렸고, 계속된 2사 3루 찬스서 채프먼이 역전 1타점 결승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의 극적인 3-2 역전. 이후 9회초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 끝.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 3연전 위닝시리즈.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시즌 타율 0.205.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득점. 시즌 타율 역시 0.205. 두 팀은 9월14~16일 다시 오라클파크에서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앞으로 5개월간 두 절친은 따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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