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 톰 홀랜드, ‘줄리엣’ 흑인 여배우 비난 쇄도…“인종차별 멈춰달라” 호소[해외이슈]

프란체스카 아메우다-리버스, 톰 홀랜드/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는 가운데 줄리엣 역에 흑인 여배우가 캐스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란체스카 아메우다-리버스가 줄리엣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지자 제작사 측이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측은 광범위한 인종적 학대를 비난하며 "학대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회사의 모든 직원을 계속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적인 괴롭힘이 발생하면 신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업계, 더 넓은 커뮤니티에서 괴롭힘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 연습실은 기쁨과 동정심, 친절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놀라운 공동 작업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축하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커뮤니티는 앞으로도 관대함과 사랑으로 리허설을 계속하며 프로덕션 제작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이후 처음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무대에 복귀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메우다-리버스는 잭 화이트홀의 '나쁜 교육' 두 시즌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줄리엣 역을 통해 웨스트엔드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 연극은 12주간의 런던 공연을 마친 후 오는 8월에 뉴욕으로 무대를 옮길 미국 관객과 만난다.

런던 공연의 티켓 가격은 200파운드(약 34만원) 정도이지만, 순식간에 매진됐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5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공연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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