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11번가는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오픈마켓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5~7월과 12월, 올해 1·3월 등 총 6차례 월간 EBITDA 흑자와 2번의 분기 EBITDA 흑자 등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간 흑자 목표를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선언하고 경쟁력을 키워왔다.
식품·명품·리퍼·키즈 관련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을 선보였고,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 가성비 아이템 특화 전문관 ‘9900원샵’ 등 상품 셀렉션이 확대해 거래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1클로버’ 등 일회성 이벤트 대신 고객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5개월 간 총 1억2800만회의 누적 접속을 기록하고, 1인당 평균 이용시간(분)도 전년 대비 90% 이상 늘어났다.
이외에도 가격 자동화 솔루션 ‘DP(다이내믹 프라이싱)’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검색·추천·고객 상담에 AI기술을 접목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일회성의 수익개선이 아닌 건강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냈다”면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전략 방향 전환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이뤄냈고 절감된 비용을 다시 전략적 투자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 키우기에 지속 투자하며 흑자 기조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 초 론칭한 ‘간편밥상’, ‘#오오티디’에 이어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달 선보인 ‘슈팅셀러’를 비롯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적극 추진한다.
11번가 관계자는 “AI 등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트래픽·거래액 확보, 경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 전환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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