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4타자 연속 노히터의 기운이 세네.
메이저리그 유일의 한국의 피가 흐르는 대인 더닝(30, 텍사스 레인저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4.15.
더닝은 올해도 선발과 중간을 오갈 전망이다. 현재 텍사스 선발진에 제이콥 디그롬, 맥스 슈어저, 타일러 마흘 등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6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6사사구 3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날은 패전이다.
80마일대 후반에서 90마일대 초반의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무쌍한 볼배합이 시그니처. 그러나 간혹 제구가 크게 흔들리는 스타일이다. 3회 1사 후 제이크 메이어스, 호세 알투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요나단 알바레즈에게 몸쪽 커터를 구사하다 우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보더라인에 걸친 공이었고, 알바레즈가 잘 쳤다. 더닝은 이후 5회 1사까지 씩씩하게 잘 던졌다. 1사 1,2루 위기서 알바레즈와 카일 터커를 커터로 잇따라 범타 처리했다. 7회 1사 1,2루서 메이어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교체됐다.
잘 던졌지만, 승리를 얻기엔 부족했다. 휴스턴 선발투수가 너무 잘 던졌기 때문이다. 이날 휴스턴 선발투수는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로넬 블랑코(31)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블랑코는 2022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작년까지 통산 2승에 불과한 우완이었다.
그런 블랑코가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서 9이닝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등판은 노히터 다음 등판이었다. 보통 직전 등판서 노히터를 하면, 다음 등판에는 힘도 빠지고, 방심도 조금 하면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블랑코는 그렇지 않았다. 6이닝 1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심지어 1회 리드오프 마커스 세미엔부터 6회 1사에서 야트 랭그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기까지 볼넷 4개만 허용했다.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즉, 블랑코는 2일 경기와 이날 경기까지 44타자 연속 노히트, 연속 아웃이었다는 게 MLB.com 보도다. 1986년 마이크 스콧의 51타자 연속 노히트, 연속 아웃에 이어 휴스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속 노히트, 연속 아웃이다.
또한, 스탯헤드에 따르면, 블랑코는 1900년 이후 선발등판 첫 두 경기서 최소 15이닝을 투구하고 안타 1개 이하를 허용한 최초의 투수다. 93~94마일의 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그 흔한 투심, 커터 등 변형패스트볼도 안 던진다. 그럼에도 헛스윙 비중이 높다. 휴스턴으로선 시즌 초반 제대로 깜짝 스타를 얻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