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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에게 충격적인 명령을 내렸다. 바로 "맨유 전설들을 무시하라!"는 명령이었다. 무슨 일일까.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영광은 사라졌다. 리그 우승은 멀어졌고, 리그컵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 꼴찌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맨유를 향해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그 중 맨유의 전설들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게리 네빌, 로이 킨, 리오 퍼디낸드 등이다. 이들은 맨유의 전설임에도 가혹할 정도로 맨유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심지어 텐 하흐 경질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근 네빌은 브렌트포드와 비긴 맨유를 향해 "비참한 경기력, 끔찍한 맨유다. 브렌트포드전에서 맨유를 봤다.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 정도로 경기를 못하는 것은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맨유가 무엇을 잘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게빌은 "그 경기력을 설명할 방법이 왔다. 어디에서 왔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런 낮은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 맨유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 암울하고 암울한 경기력이었다. 맨유가 공을 주는 것에 대한 반응을 보면, 다른 팀에는 없는 것들이다. 맨유는 소유권이 아예 없는 것으로 보였다. 최악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폭발한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비판하고 있는 맨유 전설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라고 주장한 것이다. EPL 최대 빅매치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이런 명령을 한 것으로 드러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맨유 소식통에 따르면 텐 하흐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텐 하흐는 맨유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 또한 맨유를 비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맨유의 전설들을 무시하라고 촉구했다. 그 전설들은 네빌, 킨, 퍼디낸드다. 이들은 꾸준히 맨유를 비난할ㄴ 전설들이다. 텐 하흐는 선수들에게 이러한 비평가를 침묵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단결된 상태로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에게도 불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텐 하흐는 자신의 접근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래트클리프의 새 정권으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의 이런 반항적인 스탠스는 맨유 선수단 사이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텐 하흐 감독의 주장이 통한 것일까. 맨유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버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루이스 디아스에 선제골 내줬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코비 마이누 연속골이 터졌다. 경기 막판 모하메드 살라에 골 내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맨유는 이번 무승부로 리그 1위 리버풀을 리그 2위로 끌어 내렸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로이 킨, 게리 네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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