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국 "'드웨인 존슨, 인터뷰 중 돌연 중단…잘리는 줄 알았다" [강심장VS](종합)

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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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영화 유튜버 이승국이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과의 인터뷰 후기를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는 이승국이 출연해 자신의 커리어가 확장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날 전현무는 이승국에게 "드웨인 존슨을 인터뷰한 영상이 조회수 무려 795만 회를 기록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이승국은 "인터뷰를 가면 저 말고 전 세계에서 오신 분들이 있으니 시간을 딱 맞춰서 끝내야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이 사람이랑 사담을 할 수 있는 것이 카메라 세팅 시간이다. 1분 정도 아이스 브레이킹을 실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제로 드웨인 존슨이라는 배우가 미국에서 프로레슬링을 할 때부터 팬이었다. 이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할 때부터 초긴장 상태이고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한다"고 덧붙였다.

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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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은 "저는 양쪽 눈썹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이게 어릴 때 드웨인 존슨이 프로 레슬러 시절에 하던 시그니처 표정이 있는데, 그걸 따라하다 할 수 있게 된 것이라 그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몰 토크를 한 후 인터뷰를 시작하고 공식적인 인사를 했는데 드웨인 존슨이 '잠깐만, 멈춰'라고 말했다. '이 사람 레슬링 이야기 싫어하나 보다.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싶어 망했다고 생각했다. 이 인터뷰를 잘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드웨인 존슨은 당시 '이 인터뷰가 훌륭한 인터뷰가 될 것 같다'며 매니저를 불러 해당 인터뷰를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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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은 "저도 아직은 모르겠다. 제가 말하는 것에서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는지. 원래 5분을 칼같이 재고 끝나고 나가야 하는데, 이 분이 '시계 다시 재 줘!'라고 해서 시계를 0부터 다시 쟀다. 마침 인터뷰 전날 그 사람의 계정을 보고 새로 업데이트 된 내역이 있었다. 그걸 언급하며 '당신을 계속 팔로우 하고 싶다'는 진심이 담긴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드웨인 존슨은 이승국의 질문을 듣자마자 "와, 정말 좋은 질문이다. 그렇게 질문을 구성하며 다른 정보들도 언급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승국은 "해당 영상을 많이 봐주신 덕분에 커리어가 더 확장됐다. 요즘에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같은 곳이나 청룡 영화상의 레드카펫 진행도 하게 됐다. 너무 감사한 영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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