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실책 아쉬움? 공격에서 모두 털었다!…허슬플레이 3루 도루에 3루타까지 폭발→멀티 히트+2득점 승리 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만회하는 허슬플레이를 공격에서 보여줬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18 OPS 0.672.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이적 후 첫 승리를 챙겼다. 마쓰이 유키(1이닝)-완디 페랄타(1이닝)-에녤 데 로스 산토스(1이닝)가 차례대로 올라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주릭슨 프로파가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매니 마차도가 5타수 2안타 2득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2타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잭슨 메릴도 1타점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딜런 시즈.

컵스는 이안 햅(지명타자)-스즈키 세이야(우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3루수)-마이클 부시(1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마이크 터크먼(좌익수)-미겔 아마야(포수)-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카일 헨드릭스.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로파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빗맞은 타구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 2루 기회에서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샌디에이고의 선취점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김하성의 허슬플레이가 나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 3루수 모렐과 충돌하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메릴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김하성이 득점했다.

4회초에는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렐이 김하성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109마일(약 175km/h)의 빠른 타구로 간 공이었다. 이 땅볼 타구를 김하성이 포구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실책. 이어 타석에 들어선 부시가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4회말 샌디에이고가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마차도가 안타를 때린 뒤 프로파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프로파는 3루까지 가려 했지만, 3루에서 아웃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나왔다. 실책 후 곧바로 타석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를 놓치지 않았다. 헨드릭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전력 질주해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캄푸사노가 유격수 땅볼 타구로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6회말 샌디에이고가 승기를 굳히려 했다. 선두타자 크로넨워스가 헨드릭스의 81마일(약 130km/h)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마차도가 안타를 때렸고 프로파가 86.8마일(약 13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결국 헨드릭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와 상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97.5마일(약 157km/h)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7회말 샌디에이고가 쐐기를 박았다. 팔렌시아의 제구가 흔들렸다. 보가츠와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수비 시프트를 깨는 밀어 친 타구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호세 아소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점 차까지 벌렸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과감하게 돌렸다. 하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캄푸사노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점수를 뽑았다. 8회말 바뀐 투수 호세 쿠아스를 상대로 메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웨이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타 에구이 로사리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 2루 득점 기회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샌디에이고의 10번째 득점이었다. 이후 대타 브렛 설리반과 마차도는 삼진 아웃당했다.

이후 9회초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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