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AOMG와 극적 화해…가짜도장·노쇼·6개월 2억 꼬리표 뗄까 [MD이슈]

  • 0

가수 미노이. / 마이데일리
가수 미노이.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갈등 봉합을 알렸다. 무려 두 달만이다.

AOMG는 11일 언론에 공식입장을 배포해 "지난 2개월 간 AOMG와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에 관련한 이슈로 대중 여러분께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미노이와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하며 원만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노이 역시 "그간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기다려주신 동안 저는 AOMG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믿음을 보여주신 AOMG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AOMG와의 관계 회복을 알렸다.

더불어 "일련의 사태와 이후 AOMG와의 소통 과정에서 미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수 미노이. / 마이데일리
가수 미노이. / 마이데일리

앞서 미노이는 지난 2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횡설수설하며 눈물을 쏟았다. 라이브 방송 종료 뒤에는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는 글을 게재해 우려를 자아냈다.

이틀 뒤 마이데일리 단독 보도를 통해 미노이가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촬영에 당일 불참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당시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한 달 뒤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알지 못했다"며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억울함을 표했다. 특히 "내 도장과 다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0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반박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한 매체는 미노이가 지난해 8월부터 소속사 AOMG와 함께 광고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미노이가 AOMG와 광고 촬영일을 조율하고 광고 미팅을 계획하는 등 계약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메신저 대화 기록도 공개했다. 미노이가 계약서의 가짜도장이라 주장했던 것은 전자서명이었으며, 미노이는 회사의 귀책사유를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미노이의 해당 브랜드 모델료가 6개월에 2억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가수 미노이. / 마이데일리
가수 미노이. / 마이데일리

이와 관련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광고료 2억에 대해) '좋다'고 말한 것은 (소속사에서) 정리해서 말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다고 한 것"이라며 "(대화 내용은) 광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광고의 콘셉트나 스타일링에 관한 것이었다. 광고 계약이 체결된 지도 몰랐다. 지난해 12월에 대화를 나눴는데 도장은 그 전 날짜로 찍혀있었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4시간의 기다림 끝에 계약서를 열람했으나, 수정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AOMG에 광고촬영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했음도 알렸다.

이렇듯 논란이 계속되자 미노이와 AOMG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노이를 향한 여론이 점점 싸늘해지는 가운데 전속계약 파기설까지 불거졌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 DJ펌킨(본명 김수혁)이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미노이 사태'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다만 AOMG는 "김수혁 대표의 대표직 사임은 지난 2024년 1월 초 최종 결정된 일로, 지난 1월 9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3월 25일 자로 임기를 종료하기로 예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미노이와 AOMG는 DJ펌킨의 후임으로 하이어뮤직레코즈 유덕곤 대표가 선임된 뒤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 끝에 극적인 화해를 알렸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 3월까지 2024년 1분기를 꽉 채운 '미노이 사태'의 종결이었다. 그러나 대중의 신뢰를 잃은 미노이가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미노이가 '노쇼'와 '6개월 2억', '가짜도장'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