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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때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타일러 챗우드(35)가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1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챗우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챗우드는 빅리그 통산 229경기 878⅔이닝 52승 60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한 불펜 투수다. 2011년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챗우드는 선발 투수로 시작했지만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로 팀을 옮겼고, 2018년부터는 시카코 컵스 유니폼을 비었다. 컵스 시절인 2019년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2021시즌을 앞두고 1년 3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챗우드는 류현진의 동료가 됐다. 시즌 초반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이내 부진에 빠졌고, 결국 8월 방출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옮겼으나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챗우드는 아시아로 눈을 돌렸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연봉 3억 5000만엔(약 31억원)에 계약을 맺었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방출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싱글A 등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하다 팀을 나왔고, 8월에는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5번 구원 등판에 나섰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방출 당했다.
챗우드는 마이너리그에서 116경기 474이닝 28승 27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4월 다시 애리조나와 손을 잡았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빅리그 복귀에 나선다.
MLBTR은 "90마일 중반의 속구와 땅볼 유도 능력은 평균 이하의 제구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많은 팀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 애리조나 불펜진의 뎁스를 두텁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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